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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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Дорогая Елена Серrеевна

파일: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jpg

제작
아이엠컬처
연출
이재준(2017) / 김태형(2020)
원작
Ljudmila Razmovskaya(류드밀라 라즈몹스까야)
각색
오인하
공연장
초연: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재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공연 기간
초연: 2017.09.08 ~ 2017.10.15
재연: 2020.06.16 ~ 2020.09.06
관람 시간
110분

1. 개요
2. 시놉시스
3. 등장 인물
4. 줄거리
5. 출연진
5.1. 2017년 공연
5.2. 2020년 공연
6. 음악
7. 명대사
8. 기타
8.1. 재관람 혜택
8.2. MD
9. 둘러보기



1. 개요[편집]


선생님, 잠깐만 열쇠 좀 빌려주시면 안 돼요?

제작사 아이엠컬쳐에서 올린 연극.
  • 양심을 지키는 삶 vs 타협하는 삶. "절대 선과 절대 악은 존재하는가"에 대한 신랄한 고찰
시험지를 보관한 금고 열쇠의 획득과 그에 따른 성적 정정 요청사건이라는 단순해 보이는 이야기의 구조 속에 다섯 인물들의 상대적이고 때로는 절대적인 관계를 그려 자본주의 시대가 만든 무한경쟁의 비극과 폭력성을 담아내고 있다.
  • 유럽을 뒤흔든 금지된 화제작, 한국 사회를 비추다!
1981년 구소련 초연 당시 구시대의 몰락과 혼란스러운 이데올로기를 그린다는 이유로 정부에 의해 공연이 금지되기도 했던 이 작품은 유럽 전역으로 퍼져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다른 시대와 공간을 배경으로 창작되었지만 여전시 현재 사회를 날카롭게 관통하는 연극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은 관객들로 하여금 오늘날 대한민국의 사회를 투영하게 하며 직설적이고 날카로운 물음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2. 시놉시스[편집]


고등학교 수학 선생 엘레나 세르게예브나의 생일, 늦은 저녁.

한 무리의 학생들이 엘레나의 집을 방문한다.

랼랴와 빠샤, 비쨔, 그리고 발로쟈.

네 명의 학생들은 와인과 선물, 그리고 꽃다발을 들고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에게 생일 축하 인사를 건네고,

제자들의 정성 어린 마음에 감격한 엘레나는

기쁜 마음으로 학생들을 맞이해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잠깐의 시간이 흐르고, 학생들은 자신의 처지와 미래를 두려워하며

엘레나에게 조심스러운 부탁을 한다.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시험 성적을 고쳐야한다는 이유로

답안지가 있는 학교 금고의 열쇠를 달라고 요구하는 아이들.

엘레나는 제자들이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타이르며 거절하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더욱더 거세게 열쇠를 요구하며 엘레나와 설전을 벌인다.

설득과 협박을 오가는 팽팽한 줄다리기 속에서

상황은 엘레나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3. 등장 인물[편집]


  • 엘레나 세르게예브나 Елена Сергеевна

중요한 건,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정직하게 사는 거야.

신념을 지키려고 하는 고등학교 수학선생님
  • 발로쟈 Boлoдя

약점을 정확히 알아내서, 타이밍에 맞게 단추를 누르는 거야. 징- 징- 문이 열리게!

일종의 게임을 대하듯 열쇠를 빼앗기 위해 이 사건을 주동하는 엘리트 학생
  • 빠샤 Паша

단지 수학 점수 하나 때문에 원하는 걸 포기해야 한다면, 그건 너무 모순된 거 아니에요?

랼랴의 남자친구이며 엘리트주의에 심취해 있는 철학부 지망생
  • 비쨔 Витя

저는 그러니까... 산림학부에 가고 싶은데.. 저는 숲이 너무 좋거든요.

부유한 집 아이들에 대한 상대적 박탈감에 괴로워하는 산림학부 지망생
  • 랄랴 Ляия

우린 단지 인간답게 살고 싶을 뿐인데... 선생님은 그걸 책망하고 비웃으실 거예요?

당돌하고 영악한 여학생


4. 줄거리[편집]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때는 엘레나의 생일, 엘레나가 LP판을 튼 채 편지를 쓰고 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7층에서 살고 있던 엘레나의 집으로 4명의 학생 발로쟈, 빠샤, 비쨔, 랼랴가 찾아와 초인종을 누른다. 늦은 저녁에 웬 사람인가 싶어 문을 열어보니 엘레나가 가르치던 4명의 학생들이 노래를 부르며 깜짝 생일 축하를 해준다. 예상도 못하고 있던 이벤트에, 꽃다발과 선물을 쥐어주는 학생들에게 감동받은 엘레나는 집으로 들어오라며 그들을 초대한다. 빠샤와 비쨔가 다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고 방해가 될 테니 그만 돌아가겠다고 거절하지만, 엘레나는 다른 사람도 없고 본인의 어머니도 병원에 계시니 들어와서 놀다 가라고 극구 만류한다.[1] 그러자 발로쟈가 앞장선 채 학생들은 엘레나의 집에 들어간다.

찾아와 준 학생들을 위해 엘레나는 옷도 갈아입고 화장도 하러 방에 들어간다. 엘레나를 기다리며 집안을 둘러보며 물건들을 만지작거리던 학생들은 엘레나가 단장을 마치고 방에서 나온 후 본격적으로 축하를 해준다. 학생들의 생일 선물을 열어보라는 말에 열어보니 나타난 건 '엘레나 세르게예브나'의 약어인 'ES'가 새겨진 크리스탈 잔 4개였다. 이 선물을 보자마자 상자 뚜껑을 닫으며 고맙지만 학생과 선생 사이의 선물로는 지나치게 비싼 물건이라 못 받겠다 반응해도 학생들이 우리의 마음이니 받아달라고 보챈다. 결국 성화에 못 이겨 잔을 받아들고, 학생들은 기쁨의 함성을 지른다.

학생들에게 음식을 대접하려고 엘레나와 랼랴가[2] 부엌으로 향한 사이 거실에 남은 남학생들은 돌변한다. 비쨔가 엘레나를 '저 여자'라고 부르며 험담을 하고, 빠샤가 이런 선물로도 저 여자에게는 통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하며 앞에서 본 모습과는 달리 무례하게 군다.[3] 발로쟈 또한 크리스탈 잔을 준비해온 비쨔에게 넌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뭔가를 바치며 살아갈 거라 말하며 그를 낮잡아 보고는, 약점이 없는 사람은 없으니 약점을 찾아 제때에 사용하면 돌파할 수 있을 거라 대답한다.

한편 부엌에서 샐러드를 만들고 있던 둘은 사담을 나눈다. 집 이야기가 나오자 랼랴는 어머니와 공동주택에서 사는 현실을 한탄하며 큰 집에서 사는 것이 소원이라고 밝힌다.[스포일러] 이후 둘이 샐러드와 과일을 거실로 가져오자 이번에는 학생들이 샴페인을 따자고 떼를 쓴다. 엘레나가 처음에는 안 된다며 말리지만 결국 다같이 샴페인을 마시기로 한다.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시끌벅적한 분위기 속에서 랼랴가 화두를 꺼낸다. 부모 세대가 알코올 의존증을 가지고 있어서 현재는 4명 중 1명 꼴로 멍청한 애가 있을 정도로 인류가 퇴화하는 중이라는 말이 있다 말한다.[4] 이를 들은 엘레나는 갈수록 지구에 온갖 범죄와 환경 파괴가 일어나고 있어 미래 세대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진지하게 답변한다. 조금 가라앉은 분위기에 노래를 틀기로 하고 왈츠 LP판을 끼워 재생한다. 음악에 맞춰 다같이 왈츠를 추는 동안[5] 그 와중에도 랼랴는 비쨔에게 엘레나의 옷차림을 무시하며 이 계획이 잘 될지 모르겠다고 이야기하고, 엘레나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발로쟈에게 조언한다. 그리고 잘 자란 학생들을 사회로 보내주는 건 보람찬 일이라 선생님이라는 직업이 맘에 든다고 말해 준다.

춤판이 끝난 뒤, 비쨔는 엘레나에게 내일 시험 채점을 하냐고 묻는다. 엘레나는 내일 채점도 하고 발표도 한다고 대답한다. 시험을 잘 못 본 건 아니냐고 장난으로 물어보자 비쨔는 애매하게 말꼬리를 흐리다 사실 시험지에 아무것도 안 썼다는 걸 고백한다. 하나도 쓰지 않았다는 말에 당황한 엘레나는 여지껏 좋은 성적을 받지 않았냐고 묻는다. 이에 비쨔가 항상 답을 베꼈는데 그날은 다른 선생님이 자기를 계속 쳐다보는 바람에 베끼지 못해 백지로 냈다고 한다. 랄랴가 그럼 비쨔는 F를 받는 거냐고 압박하듯 질문하고, 발로쟈는 보통 졸업시험에는 F를 주지 않는다고 거든다. 그러고는 엘레나에게 뜬금없이 엘레나 엄마의 병원 소재지와 원장의 이름을 물어 그의 대답을 수첩에 받아적는다.[6]

비쨔의 처분 결과를 놓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 빠샤가 비쨔는 C를 받을 거라고 확정지어 말한다. 그러나 엘레나는 자신이 아무리 포장해 줘도 좋은 점수를 보장할 수는 없다고 발언한다. 빠샤가 무어라 더 말을 하기 전, 비쨔가 푸시킨도 수학은 끔찍하게 못했어도 천재긴 했으니 걱정말라고 한다.[7] 발로쟈는 그런 천재도 요즘 세상에 태어났으면 수학 점수가 필요했을 거라고 편들어 준다. 빠샤가 뒤이어 말하길, 자신은 철학자가 될 거라 철학 공부도 많이 했고 관련 글대회에서 상도 받았는데 그놈의 수학 점수 때문에 기회를 놓쳐 버릴 것 같아 불안했다고 하며 현 입시제도에 불만을 표한다.

빠샤가 최근에는 악의 근원도 공부하고 있다고 하자 엘레나는 그게 뭔지 한번 얘기해줄 수 있냐고 부탁한다. 빠샤가 설명하길, 도스토옙스키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통해 신을 믿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라 신이 창조한 세계를 믿지 않겠다고 시사했는데, 그 이유가 세상이 순수악으로 가득찬 것을 보고도 신은 관망하기만 하고 종교인은 신이 악과 무관하다는 주장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럼 악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냐는 질문에 그것은 인간의 책임이라고 답한다. 신이 인간에게 스스로 선택할 자유 의지를 줬으니 선과 악의 사이에서 살아가는 것이라고 얘기하자 또 다시 엘레나는 그렇다면 인간이 왜 악을 선택하는 것인지 묻는다. 발로쟈가 즐거움이 부족한 이 세상 속에서 악은 즐거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대신 답변한다. 빠샤는 이어서 세상이 진보하고 있는데도 자신이 고작 수학 점수 때문에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건 좀 아닌 것 같고, 그걸 위해서는 A가 필요하다는 말을 전한다. 빠샤는 비쨔처럼 백지는 아니었지만 실수를 하는 바람에 A를 받지 못할 판이 되자 이런 얘기를 꺼낸 것이었다.

빠샤와 비쨔의 이야기를 듣고 심란해진 엘레나는 둘의 이야기는 마음이 아프지만 다 괜찮아질 것이고 내년에 재시험을 보면 된다고 말한다. 시험보다 중요한 것은 정직하게 사는 것이고 이러한 이상을 심어주기 위해 애써왔다고 덧붙인다. 처음엔 시험 점수를 좋게 주겠다는 뜻인지 알고 좋아하던 학생들은 애써 실망한 기색을 감추고 그것 참 좋은 말이라며 받아넘긴다. 발로쟈가 엘레나를 부엌으로 데려간 동안 비쨔는 발로쟈가 어떻게 엘레나를 회유할지 궁금해하고, 랼랴는 아무도 엘레나를 설득하지 못할 거라 예상하며 빠샤에게 돌아가자고 한다.[8]

부엌에서는 발로쟈가 엘레나에게 어머니를 세계적으로 저명한 뽀뽀프 의사가 있는 병원으로 옮기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본다. 그런 의사가 엄마를 돌봐주는 건 불가능하다고 웃어넘겨도 그 의사가 발로쟈 아버지의 주치의라서 발로쟈가 아버지에게 설득해보겠다고 한다. 이런 제안을 해준 게 너무나 고마웠던 엘레나가 어떻게든 보답하려 하자 괜찮다고 거절하면서도 단 하나의 조건을 붙인다. 바로 빠샤와 비쨔를 도와달라는 것이었다.[9] 정확히 어떻게 도와달라는 건지는 눈치채지 못한 엘레나가 노력은 해보겠다고 대답한다. 발로쟈가 거실에 나가 도와주시기로 했다고 말을 전하고 학생들은 가뻐한다. 빠샤와 비쨔가 연신 고맙다는 말을 해대고 랄랴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 시험 답안지가 든 금고 열쇠가 엘레나에게 있으니 그걸 달라고 부탁한다. 실수한 부분만 바꾸고 아무 일 없던 것처럼 돌려놓을 거라 호언장담하며 시험 답안지를 학생들이 준비해 온 답안지로 바꿔달라고 한다.

그재서야 엘레나는 오늘 자신을 찾아온 이유가 생일 축하가 아닌 시험 성적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한참을 말없이 있는다. 섭섭하고 어이없다는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볼멘 소리나 내는 학생들에게 정직하게 사는 것은 공허한 이상이 아니라고 단언하며 가져온 선물을 모두 챙겨서 나가라고 말한다.[10] 계속 끼어들려고 하는 발로쟈의 말을 끊으며 어머니 병원 얘기는 없던 걸로 치자 한다. 하지만 발로쟈는 엘레나가 허황된 이상만을 좇아 산다는 걸 왜 모르냐며 맞받아친다. 다른 선생님이면 얘기가 더 빨랐을 거라 말하는 학생들에게 엘레나는 모든 선생이 열쇠를 내줄 거라고 확신하냐고 묻고 그렇다는 대답을 듣는다. 미안하지만 본인이 그럴 일은 없을 거라 하고 발로쟈가 그럼 회유의 강도가 세질 거라 말한다. 회유로 시작해 협박에 이르는 지경이 되자 전부 다 나가라고 소리친다. 발로쟈는 반드시 열쇠를 받아낼 것이며 그 전까진 나가지 않을 거라 답한다. 더욱이 엘레나가 이런 식으로 나오는 게 오히려 학생들이 범죄를 저지르도록 부추기고 있는 거라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어처구니가 없어진 엘레나는 이 모든 것이 장난이라 애써 믿으며 그만두라고 말한다. 하지만 전부 장난이 아니라는 걸 인지한 엘레나가 그렇다면 자신이 나갈 거라며 문으로 향하고 학생들은 문을 잠가 엘레나를 에워싼다. 음악에 맞춰 남학생들과 억지로 왈츠를 추게 되고,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비쨔가 전화선까지 빼버린다.[11] 도가 지나친 행동에 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으니 그만하라는 말과 함께 부엌으로 들어가 문을 닫아버린다.

랼랴는 이렇게 무식한 방법으로 회유할지는 몰랐다며 안 된다는 걸 알았으면 돌아가라 말하고, 빠샤에게도 집에 가자고 한다. 빠샤도 옷을 챙기며 지금 자극하면 역효과만 날지도 모른다며 이제 그만하자고 한다. 발로쟈는 담담하게 자신은 끝을 봐야 직성이 풀리니 다 꺼지라고 하면서 수첩에 또 무언가를 적는다.[12] 비쨔가 엘레나 욕을 하며[13] 자기가 고결하다고 생각해 저러는 거라 떠들어대고, 발로쟈는 비쨔의 말에 맞장구치며 엘레나에겐 안티고네 컴플렉스가 있다고 한다. 더불어 엘레나 같은 사람에게는 이런 시련이 오히려 사람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고 정신력을 발휘하게끔 하기 때문에 외려 엘레나가 고마워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니 집을 나가는 게 아니라 설득할 방법을 찾는 게 낫다고 한다. 빠샤는 엘레나가 그런 사람이기 때문에 더더욱 설득이 불가능하지 않겠냐고 받아치지만, 어쨌든 해결할 열쇠는 있는 법이고 자신은 이런 사람을 무너뜨릴 방법을 안다며 이야기한다. 바로 무력이었다.

비쨔가 의문을 표하자 더 쉽게 설명해주는데 엘레나를 무너뜨리는 게 아니라 엘레나와 같은 동족을 이용해 무너뜨리는 것이라 말하곤 심리적, 도덕적으로 무너뜨린 후 최후의 한 방을 날리는 거라 말한다. 뭐가 선이고 뭐가 악인지를 헷갈리게 만드는 게 중요하고,[14] 이상이 아닌 현실을 직시하게 만들어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발로쟈의 역설에 빠샤와 비쨔가 이 말에 선동되어 집에 남기를 선택한다. 엘레나가 부엌에서 랼랴에게 말 좀 하자고 불러들이고 남학생들은 문을 살짝 열어 대화를 엿듣는다.

엘레나는 랼랴에게 다들 왜 이렇게 겁도 없이 행동하냐며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나무라고, 랼랴는 진작에 열쇠를 주는 게 상책이었다고 말대답한다. 이런 짓은 부당한 일이라고 꾸짖어도 어차피 인생이 그런 식으로 굴러가는 것이 아니냐며, 자신은 불행하고 가난하게 살기보단 동아줄을 잡아서라도 부유하게 살 거라고 한다. 엘레나의 수수한 차림을 하나하나 꼬집으며 그렇게 사는 것이야말로 '자아멸시'라 말하며 무감각하게 사는 게 좋냐고 비꼰다. 인간답게 살려고 노력하는 게 잘못이냐고 역정을 내면서 엘레나 부류가 '제대로 된 삶'을 살 수 없는 사람이 현실을 부정하며 도덕을 지키는 척하는 거라 질책한다. 왜 그렇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모두가 탐욕을 부리지는 않는다'라고 거짓말을 하냐고 따진다. 엘레나는 그런 논리로 사는 것이 악을 증가하도록 부치기는 것이고 단 한 명이라도 '아닌 것은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한다면 악을 사라지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말을 엿듣던 남학생들과 랼랴가 이 말을 비웃고, 랼랴는 어른 세대가 어떻게 행동했는지는 다 잊고 이제 와서 양심을 논한다며 어처구니없어 한다. 과거 세대가 먹고 살기 위해 싸웠다면 이제는 더 잘 살기 위해 투쟁하므로 자신도 계산적으로 행동해 더 부유하게 살 거라 말한다. 더 좋은 조건, 더 좋은 상황에 맞출 수만 있다면 당연히 지금 남자친구인 빠샤 말고 다른 사람과 결혼도 할 것이라 한다. 이 말을 엿들은 빠샤가 분노하여 곧장 부엌으로 들어가 랼랴에게 나와 결혼할 거라 말하지 않았냐며 욕한다. 랼랴는 결혼을 약속했으나 자신을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 준다는 조건이 있지 않았냐며 싸운다. 빠샤는 자신을 사랑하긴 하냐고 물어보는데, 자기처럼 빽도 없고 돈도 없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빠샤를 사랑해야 하지 않겠냐고 성낸다.

둘이 싸우는 사이 비쨔는 술을 병째로 들이키며 할 수 있다고 중얼거리며 엘레나가 있는 부엌으로 들어간다. 술에 취한 채 술병을 들고 들어오더니 자기처럼 불행한 집에 살면 이렇게[15] 되는 거고 자신의 아버지처럼 아무것도 아닌 사람으로 크는 거라 주정을 부린다. 비쨔의 아버지는 한때 민족주의 화가였으나 어느 순간부터 그림을 그만두고 채소 창고 관리자가 되더니 술을 퍼마시기 시작했고, 비쨔에게 넌 자기처럼 돈에 꿈을 팔지 말라고 훈계했었다. 자신의 아버지는 좋은 사람이고 자신도 그를 사랑하지만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며 징징대다 부엌에서 나가 버린다.

빠샤도 자신의 아버지 얘기를 꺼낸다. 다른 아버지와 다르게 자신의 아버지는 아들에게 논문 베끼는 걸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이런 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정당한 자리를 빼앗기는 거라고 소리를 쳐대자 엘레나도 똑같이 그만하라고 소리지르며 내일 전부 교사 회의로 오라고 호령한다. 발로쟈는 그 말을 가볍게 무시하며 빈정거리고, 비쨔에게 열쇠가 있는지 확인해야겠으니 몸을 뒤지라고 명령한다. 내키지 않았지만 안 그러면 또 자신에게 은근하게 위협할 것을 알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16] 계속 죄송하다 말하며 수색하듯이 뒤져 본다. 없다는 걸 확인하고나서 바로 떨어진다. 없다는 말에 발로쟈는 나머지 학생들에게 집을 뒤지라고 시키고는 빨리 하라고 면박한다. 큰 음악소리가 깔리고 학생들이 집을 헤집는 모습 사이로 랼랴가 엘레나에게 이런 꼴 당하지 말고 얼른 열쇠를 달라고 일갈하지만 마음을 단단히 먹은 엘레나는 절대로 안 줄 것이라는 의지를 비춘다.

집은 한바탕 난리가 나고 엘레나는 학생들의 모습을 가만히 앉아 지켜보기만 한다. 제자들이 이런 괴물로 자랐다는 것에 허망함을 느끼며 내일 사직서를 낼 거라 말하고, 너희 학생들은 아주 비열한 인간이라고 화낸다.[17] 발로쟈에게 시험 성적 위조를 바라는 것도 아니면서 너는 왜 이 일에 참여하는 거냐고 묻자 스포츠 같은 거라 대답한다. 엘레나처럼 자신의 이상에 긍지를 가진 사람을 이기면 앞으로 모든 일이 잘 될 거라는 확신이 들어서 참여했다고 말한다. 자신이 반드시 엘레나를 누르고 머리를 써서 열쇠를 받아낼 거라 확신하다 못해 확정을 해 버린다. 엘레나도 지지 않고 절대 그럴 일 없을 거라 못박는다.

엘레나가 발로쟈 본인이 똑똑한 걸 인지하고 있음에도 왜 스스로 꿈을 이룰 사다리를 걷어차는 짓을 하냐고 분노 섞인 물음을 던진다. 발로쟈는 사회적 성공보다는 모든 것을 마음대로 쥐고 흔들 수 있는 힘이야말로 자신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엘레나가 눈에 띄지 않아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선한 본질을 지키기 위해 애써왔으며 그들 덕에 사회가 발전해왔던 것처럼 이런 본질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고 얘기한다. 발로쟈와 빠샤는 세대가 달라졌는데 무슨 그런 구닥다리 같은 생각을 버리질 못하냐고 타박한다. 발로쟈는 사업을 굴리고 계산을 잘하는 사람이 야만적인 속물 취급당해도 그런 사람들이 모든 문제의 해결사이자 세상의 구원자라고 당당하게 외친다. 이 말에 폭소를 터트린 엘레나가 스스로를 새롭고 차가운 이성의 사람들이라 칭하는 걸 비웃으며 그저 이기적하고 냉혹한 사람들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이 와중에 비쨔가 여전히 술에 취한 채 미안하다 용서를 구하면서 엘레나에게 칭찬하는 말을 하자 빠샤와 발로쟈가 청혼하는 것처럼 비쨔를 꾸며 버린다. 뒤이어 발로쟈도 꽃다발을 들어 청혼하는 척, '남자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여자가 아니다'라고 하며 '여자로 남으라'고 모욕한다.[18]

엘레나는 열받지만 비쨔가 부엌에서 토를 하자 비쨔의 등을 두드려 준다. 이에 빠샤가 자기 같은 지식인은 무시하면서 '가장 열등한 사람'에게 동정심을 베푼다는 게 놀랍다고 말한다.[19] 엘레나에게 왜 이렇게 비쨔만 챙겨주냐고 물어보자 비쨔를 빠샤와 발로쟈에게 넘어간 희생자라고 말하고,[20] 빠샤는 비쨔도 자신이 뒤처질까봐 크리스탈 잔을 준비해 온 공범자인데 웬 희생자 취급이냐며 불평한다. 게다가 유능한 미래 세대의 싹을 잘라버리려는 엘레나를 사람들이 심판할 거라 일갈하기까지 한다. 엘레나는 빠샤를 파렴치한 인간이라고 들쑤시는데, 빠샤는 성큼성큼 다가가 여자라서 참는다며 내려다본다.

위협감을 느낀 엘레나가 이런 짓도 저지르는데 뭔들 못 하겠냐며 소리치지만, 발로쟈는 십계명을 읊으며 그렇다고 해서 살인을 하는 괴물은 아니라고 얘기한다. 엘레나가 분노에 찬 채 고함을 지르든 말든 태평하게 살살 약올리며 빠샤와 함께 비웃는다. 빠샤는 우리 같은 인재들이 인정받지 못하면 전쟁터에서 총알받이 신세가 돼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짜증을 부리고, 학교에서 가르치는 거짓된 신념 때문에 되레 위선을 배우게 되었다고 떠든다. 빠샤와 발로쟈의 지속적인 모욕에 엘레나는 입을 다물고, 랄랴는 둘을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쳐다본다. 엘레나가 조용히 책상 쪽으로 가더니 책상을 뒤엎고 의자를 바닥에 던지며 격분한다. 너희들은 학생으로서도, 인간으로서도 글러먹었다고 소리를 질러대고, 어른인 내가 악의 형상을 훨씬 많이 봐왔는데 어디서 모든 걸 깨달은 군상인 척하냐며 비난한다. 특히나 자신을 누르겠다고 선언한 발로쟈에게는 더 큰 분노를 쏟으며 자신이 본 인간 중 최악이라는 말까지 뱉는다. 그리고 당장 전부 다 나가라고 최후통첩을 내린다.

엘레나의 광분에 학생들은 당황하고 겁먹는다.[21] 발로쟈가 나서서 빠샤에게 얼른 원래대로 가구를 돌려놓자고 하고, 어떤 곤경에도 신념을 버리지 않는 고귀한 사람도 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며 엘레나에게 용서를 빈다. 빠샤는 발로쟈의 말을 따라 잘못했다고 울먹이고, 둘은 무릎 꿇으며 빈다. 엘레나는 이들에게 괜찮으니 일어나라는 대인배 모습을 보여 주는데도, 아니나 다를까 둘은 울면서 참회한 척하는 것이었다.[22] 이 모든 게 엘레나에게 골탕을 먹이는 개짓거리라는 걸 눈치를 챘던 랼랴는 딱 봐도 지금 놀리는 건데 진심으로 용서하면 어떡하냐고 흥분하며 답답해한다. 진심으로 용서했던 엘레나가 그 말에 고개를 돌리는데, 발로쟈는 재밌다는듯 씨익 웃고 있었다. 엘레나는 얼굴을 굳히며 부엌으로 향한다.

한밤의 설전은 새벽 4시가 다 되도록 끝나지 않는다. 발로쟈는 하여튼 괜히 이런 일에 여자를 끼워 주면 안 된다고 발언하고, 빠샤에게 좋은 생각이 났다며 방으로 데려간다. 뭐라 귓속말하는데, 빠샤는 미쳤냐고 기겁하고는 머리를 싸맨다. 랼랴는 물을 갖다주는 엘레나에게 뭣하러 이런 인간들을 믿었다가 뒷통수를 맞냐며 열쇠를 주는 게 옳았다고 얘기한다. 무겁게 가라앉은 엘레나가 더 이상 '엘레나'는 없으며, 이제는 좀 눕고 싶다며 소파에 가 뒷모습을 보인 채 눕는다. 엘레나가 눕자 발로쟈는 신난 톤으로 시작하자고 빠샤에게 말하고, 빠샤는 그딴 짓을 저지르면 랼랴가 자신을 싫어할 거라며 거절한다. 랼랴는 애들을 데리고 나가겠다고 전하며 빠샤에게 옷 입으라고 시킨다. 랼랴의 한 마디에 빠샤가 옷을 챙겨 입자 발로쟈는 이 일에 참여해 달라고 부탁했으면서 이제 와 빠지는 비겁한 놈 취급한다. 앞으로 자신의 아버지한테 뭔가를 부탁할 생각은 추호도 말라고 으름장을 놓으며, 네가 대학을 못 가면 랼랴가 다른 사람이랑 놀아나는 건 예정된 수순이라는 내뱉는다. 이 말에 흔들린 빠샤는 욕을 뱉으며 발로쟈의 말을 따르겠다고 한다. 랼랴는 계속해서 빠샤와 비쨔에게 나가자고 설득하지만 비쨔는 술에 취해, 빠샤는 발로쟈의 말 때문에 나가기를 거부한다. 그래서 혼자만이라도 나가려는 순간, 발로쟈가 막아선다.

이어 입 다물고 남자들이 시키는 대로 하라고 압박한다. 발로쟈는 비쨔를 억지로 깨워 랼랴의 손을 잡고 있으라 명령하고, 영문을 모르는 비쨔는 호통에 어쩔 수 없이 손을 잡는다. 상황이 준비되고, 발로쟈는 책상 위로 올라가 엘레나에게 최후통첩을 내린다. 열쇠를 달라고 말하는 것은 이것이 마지막이며, 만약 이를 무시할 시 끔찍한 사건의 목격자가 될 거라고 한다. 침묵의 시간이 지나고 엘레나가 묵묵히 누워만 있자 발로쟈는 빠샤에게 시작하라고 한다. 빠샤는 잠시 망설이다 또 다시 못 하겠다며 뒤돌아서지만, 발로쟈가 그럼 자신이 하겠다며 나선다. 이게 무슨 짓이냐는 랼랴에게 '약간의 강압적인 폭력'을 하는 거라고 대답해 준다.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이제 알겠지?"라고 말하고는 옷을 벗으라고 시킨다. 랼랴가 계속 반항하며 나가려고 해도 고함을 질러 겁을 주거나 힘으로 제압한다. 발로쟈의 명령으로 구속하긴 했다만 못 하겠다며 비쨔는 랼랴에게서 떨어져주고, 발로쟈한테 이건 선을 넘었다며 덤비기도 한다.

이 틈을 타 벗어난 랼랴가 빠샤에게 도와달라고 애걸복걸하기까지 이르지만, 빠샤는 외면한다.[23] 소파에서 일어난 엘레나도 계속 바라보기만 할 뿐 도와주지 않는 걸 보고 자신을 도와줄 사람이 정말 아무도 없다는 걸 깨달은 랼랴는 더 이상 반항하기를 포기한다. 발로쟈가 물러나지 않고 계속 진행하려 들자 말없이 지켜보던 엘레나는 랼랴를 놓아달라 나지막이 말한다. 그러고는 열쇠를 가져와 책상에 떨어뜨린다.[24]

그 어떤 공격에도 끄떡하지 않고 용서하던 엘레나는 이 일로 열쇠를 포기하게 되고, 발로쟈는 그럴 줄 알았다는 것처럼 손가락질한 후 수첩을 꺼내 증명 완료라는 글을 쓴다. 기쁨에 차 승리했다고 소리를 지른 후, 가증스럽게도 랼랴에게 겉옷을 덮어 주며 '장난'이었다고 말한다. 굳어 있는 빠샤를 건드리는 걸 보고는 비쨔가 빠샤한테서 떨어지라며 달려들어도 어디서 더러운 새끼가 협박질이냐며 가소롭지도 않아 한다. 애초에 발로쟈가 합류한 이유는 열쇠가 아니라 엘레나를 무너뜨리기 위함이었던지라 이 모든 일을 벌였으면서 열쇠에는 미련을 가지지도 않는다. 친구들에게 너네는 평생 그렇게 휘둘리며 살 운명이라는 말을 퍼붓기도 한다. 발로쟈는 다시 처음 집에 방문할 때처럼 상냥하고 예의바른 척 엘레나에게 작별을 고한 후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난다.

빠샤는 뒤돌아 있는 랼랴에게 열쇠를 얻었다며 그쪽으로 내밀어도 랄랴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언젠가는 내가...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주겠다.)"라는 말만 되뇌며 말을 잇지 못하다 열쇠를 들고 떠나려 하지만, 죽은 눈의 엘레나를 보고는 책상에 올려놓은 채 집에서 나간다. 비쨔가 랼랴에게 데려다줄 테니 그만 가자고 한다. 괜찮나면서 계속 말을 걸어도 랼랴가 멍하니 있기만 해서 "알았어. 부끄러워서 그런 거지? 앞에서 기다릴 테니 천천히 나와."라는 말을 남기고 먼저 나간다. 죽은듯이 가만히 있는 엘레나와 랼랴만 남고, 랼랴가 일어나 엘레나에게 책상에 놓인 열쇠를 보여 준다. 랼랴는 아무도 열쇠를 가져가지 않았다며 흐느끼면서 엘레나를 부르지만 아무리 불러도 랄랴는 눈길도 받지 못한다. 왜 아무말도 없냐고 울부짖는 랼랴의 통곡 소리와 같은 부분만 연주하는 음악은 점점 커져만 가고, LP판이 걸려서 나는 소리가 반복되며 끝난다.[25][26]

5. 출연진[편집]



5.1. 2017년 공연[편집]


2017.09.08 ~ 2017.10.15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
배역
캐스팅
엘레나 세르게예브나
우미화
발로쟈
박정복, 강승호
빠샤
오정택
비쨔
신창주
랼랴
이지혜


5.2. 2020년 공연[편집]


2020.06.16 ~ 2020.09.06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배역
캐스팅
엘레나 세르게예브나
우미화, 정재은, 양소민
발로쟈
박정복, 강승호, 김도빈
빠샤
김현준, 오정택
비쨔
최호승, 김효성
랼랴
김주연, 이아진


6. 음악[편집]




7. 명대사[편집]


우리들의 인간다운 모습과 용감하고 정직한 인생을 위해!

전 세계가 거대한 악의 세계라고 해도 단 한 사람이라도 거기 맞서서 아니라고 말한다면, 악은 사라지고 선과 정의가 승리할 거예요.


8. 기타[편집]


  • 2020년 11월 9일, 2021년 6월 24일에 온라인 유료 중계를 했다. 출연진은 정재은, 박정복, 오정택, 최호승, 이아진.[27]
  • 물리적인 폭력이 상당수 등장하며(물건을 부수거나, 강제로 왈츠를 추는 등) 성적 폭력 역시 후반부에 등장한다. 관객에 따라 PTSD가 발생할 수 있어, '충격적인 요소에 주의하라'는 경고문이 예매 사이트에 띄워져 있다. 실제로 연극이 끝난 후 자리에서 일어나기를 힘들어하거나 중간에 퇴장하는 관객이 생길 정도이고, 이러한 증상이 없음에도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관객도 있으니 보기 전 본인의 상태를 점검해야 할 부분이다.
  • 연극과 뮤지컬을 통틀어 최악의 악역을 하나 꼽아보라고 하면 발로쟈가 항상 1순위에 들 정도로 악명높다. 오죽하면 별명이 시발로쟈일 정도...[28]
  • 2020년 공연에서 빠샤 역의 김현준 배우가 공연 홍보 겸 관객과의 소통의 용도로 김빠샤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했다.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 배우들의 사진을 올려주거나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를 통해 관객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도 했고, 같은 제작사의 전리농 팀과 자유투 대결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김빠샤 인스타
  • 재연 공연 사진


8.1. 재관람 혜택[편집]


초연 엘레나 카드
3회 적립
30% 할인권

재연 엘레나 카드
3회 적립
40% 할인권
6회 적립
50% 할인권
9회 적립
예매권, 1+1 예매권


8.2. MD[편집]


공연
제품명
가격
실물/링크
초연
프로그램북
8,000원
#
재연
프로그램북
10,000원
#
키링
10,000원
#
유리컵
10,000원
#
배지 (2종)
8,000원
#


9. 둘러보기[편집]


오인하 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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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차피 시험도 끝났으니 상관없지 않겠냐고 설득한다.[2] 본인이 돕겠다며 따라간다.[3] 비쨔와 서로 아버지를 들먹이며 묘한 기싸움을 하기도 한다.[스포일러] 박정복은, 이 장면에서 엘레나와 랼랴의 모습 뒤로 집을 둘러보던 도중 숨겨진 열쇠를 발견하지만 태연하게 못 본 척한다.[4] 비쨔가 스스로 4명 중 1명의 멍청한 아이를 자처하며 웃음을 유발한다.[5] 엘레나는 발로쟈와, 빠샤는 연인인 랼랴와 추고, 비쨔는 짝이 없어 어슬렁거리다 혼자서 춘다.[6] 이 수첩은 발로쟈가 집을 돌아다니며 얻은 정보들을 기록하는 수첩이다.[7] 이 말을 하기 전에 크리스탈 잔조차도 부족해서 더 큰 걸 가져오게 하려고 이런다고 중얼거린다.[8] 랄랴가 그저 인생 공부 겸 남자친구인 빠샤를 따라 엘레나의 집으로 함께 온 것이라 말한다.[9] 발로쟈는 성적 위조가 필요하지 않아서 빠샤와 비쨔의 성적 위조를 해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하지는 않지만 이런 뜻을 암시하고 있다.[10] 발로쟈의 성격이 더욱 부각되는 것이, 이 장면을 포함하여 엘레나와 학생들이 이상주의적 말과 행동을 논할 때마다 실실 웃는다. 그냥 시종일관 웃고 있다고 보면 된다.[11] 발로쟈가 비쨔에게 선 빼라고 소리지른다.[12] 여기서 랼랴에게 말을 걸 때 "야, 여자애"라고 운을 뗀다.[13] 엘레나에 대해서 악담을 가장 많이 퍼붓는 게 비쨔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엘레나가 가장 보듬는 학생이 비쨔다.[14] 관객들이 언급하는 이 극을 보면서 불쾌함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가 이와 같다. 분명히 엘레나가 옳고 학생들이 그르다는 것을 인지하지만 극을 보면서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걸 알면서도 학생들의 말이 그럴듯하게 들려 자꾸만 설득당한다는 것이다.[15] 비쨔가 미성년자이지만 술에 익숙하다는 말이 슬쩍 나온 적이 있다.[16] 비쨔는 사실상 무리 중에서 서열이 가장 낮은 사람이라 무시당하기 때문이에 자신을 증명해보겠다는 심리도 깔려 있다.[17] 더욱이 어처구니가 없는 건 엘레나가 이런 말을 내뱉어서 미안하다고 사과까지 하는데 발로쟈는 재밌어서 괜찮다는 말을 한다.[18] 듣고만 있던 랼랴는 이 얘기를 듣고 읽고 있던 책을 바닥에 집어던진다.[19] 진심으로 놀란 것이 아니라 비꼬는 말투다.[20] 엘레나는 비쨔의 그림에서 순수함을 봤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다른 학생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폭력을 저지를 때 최소한 죄책감을 느끼거나 대부분 한 발 빠져 있는 걸 봐왔기 때문이다. 비쨔가 협박을 시도할 때도 엘레나가 넌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고 답답해하기도 했다.[21] 발로쟈도 겁먹은 척하지만, 이 인간이 이 정도에 진심으로 겁먹을 인간이었다면 연뮤계 최악의 악당 탑을 먹지는 않았을 거다.[22] 빠샤는 정말로 겁먹었을 가능성이 있다.[23] 여기서부턴 위협 및 언어 폭력의 수준을 넘어 육체적 수준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불쾌감을 많이 유발할 수 있으니 이와 관련해 트라우마가 있는 사람은 관람 여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게 좋다.[24] 재연 기준으로 효과음이 강조되는 건 총 다섯 번이다. 다같이 건배하는 소리, 샴페인 뚜껑을 따는 소리, 발로쟈가 엘레나 어머니의 병원 원장을 알아냈을 때 수첩에 적는 소리, 단추 떨어지는 소리, 그리고 열쇠가 떨어져 부딪치는 소리.[25] 이 소리는 중간에 발로쟈가 학생들에게 집을 뒤지라고 시킬 때도 나온다.[26] 초연의 결말은 재연과 살짝 다르다. 초연에서는 엘레나가 화장실로 들어가 문을 잠그고는 욕조에서 웅크리고, 랼랴는 문을 두드리고 통곡하면서 위의 대사를 친다.[27] 박정복, 오정택, 최호승은 후에 알 앤 제이 삼연에 출연해서 알제 페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강승호도 같은 극에 참여한 적이 있으므로 박정복이 아닌 강승호가 껴도 알제 페어에 포함되기는 한다.[28] 오죽하면 발로쟈 역의 배우들이 너무 연기를 잘해서 배우 본체가 싫어지고 커튼콜에서 박수쳐주기 싫다고 할 정도다. 그래서 발로쟈를 맡았던 박정복은 2017년 연극 관객과의 대화 당시 매서운 눈빛으로 관객들이 쳐다보자 "여러분, 저 박정복이에요.."라고 말한 적도 있다.눈치보는 복로쟈 발로쟈를 같이 맡았던 강승호 역시 2020년 본인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커튼콜 때 발로쟈가 인사를 하면 박수 소리가 줄어드는 것이 느껴지는지, '공연이 끝나고 같이 박수 받고 싶다'고 토로했을 정도. 한 연뮤덕이 박정복 발로쟈 회차로 극을 관람한 후 대학로 길거리에서 지인과 즐겁게 대화하며 웃고 있는 박정복을 목격했는데, 순간적으로 새끼가 웃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일화도 유명하다.